세계야구 변방서 중심으로

올림픽제패 의미
   
▲ 지난 23일 오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 경기에서 세계 아마 최강 쿠바를 꺾고 세계 정상에 등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였다. 그후 26년간 한국 야구는 아시아에선 몇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계 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림픽에는 야구가 시범종목이던 1984년 LA 대회부터 간간이 나갔지만 2000년 시드니대회 전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때는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고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선 최하위인 8위였다.



사실 1990년대 아마추어 대표들만 출전했던 한국은 세계 야구의 변방에 있었다. 미국과 쿠바가 정상을 다투는 틈바구니에 아시아에선 일본이 가끔 얼굴을 내밀었을 뿐, 한국·대만·멕시코·이탈리아·네덜란드·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 등은 주변국 취급을 받았다.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정상권을 넘보기 시작한 건 프로들이 처음 출전한 시드니올림픽부터였다. 구대성·정민태·진필중·김동주·박진만·정대현 등으로 신구 조화를 이룬 대표팀은 4승3패 성적으로 4강에 진출했고 3~4위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감격적인 동메달을 따냈다.

2006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입의 의미는 남달랐다. 메이저리거가 총출동한 미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6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한국의 실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야구가 제외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려고 달려든 이 대회에서 한국은 쿠바와 미국·일본 등을 연파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 26년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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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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