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두는 야구에 애정이 많은 선수야."
24일 인천 SK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인천문학야구장 더그아웃의 주인공은 전날 최다 연속타자 삼진 역대 2위 기록을 세운 전병두였다. 더그아웃 모여 있던 취재진뿐 아니라 김성근 SK 감독도 전병두에 대한 이야기를 화제로 꺼냈다.
김 감독은 "전병두가 신나게 던지더라.지금 9타자 연속 삼진은 대단 한 것이다"며 제자의 대기록 달성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어제 전병두가 6과 3분의2이닝 동안 13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13탈삼진은 이번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전병두를 일본 위탁 보내려고 했지만 잘 안됐어. 만약 어제 경기를 일본 스카우터가 봤으면 당장 보내 달라고 요청이 왔을 거야"라며 이번 시즌 실력이 일취 월장한 전병두에 대해 칭찬했다.
또 SK 오기 전 전병두의 별명 '새가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볼이 나빠서 였을 뿐이다. 더이상 (전)병두를 '새가슴'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 보다 더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전)병두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그아웃 화제의 주인공 전병두는 어떤 기분일까.
오후 훈련이 끝나고 경기를 준비하는 오후 3시께 더그아웃에 나타난 전병두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10여명의 취재진을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병두는 "좋지만 승리 기록 못했잖아요.기록이요? 11개 했을때 드디어 기록을 세운 거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라며 전날 기록 달성에 하나 놓친 아쉬움을 드러내며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전병두 연속타자 삼진 역대 2위 기록
입력 2009-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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