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 대학설립 주민들이 나섰다

軍부대 부동의로 무산위기 사단장에 청원서 제출
[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파주 탄현면 주민들이 9차례에 걸친 군(軍) 부대 부동의로 무산위기에 놓인 한서울관광대학 설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7일 파주시와 탄현면 주민들에 따르면 탄현면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대표(대표·김경선 주민자치위원장) 110여명은 최근 육군 9사단장에게 '탄현주민들의 소망일 뿐 아니라 파주시민의 오랜 바람인 대학설립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남북분단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각종 규제와 통제를 감내하고 살아왔다지만 자긍심과 희망의 상징이 될 대학설립에 군이 수차례 부동의를 해 무산위기에 처해있다"며 대승적인 판단과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군부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서울관광대학은 탄현면 금산리 산14의1 일원 19만2천975㎡ 부지에 설립을 추진중이며 호텔경영을 비롯해 외식서비스, 관광외식조리, 건강제과제빵, 항공여행서비스, 관광이벤트컨벤션, 식품다이어트 등 7개 학과 960명 정원인 2년제 관광레저특화 전문대학이다.

대학측은 2003년 3월 특수목적대학 설립 제안서를 파주시에 제출한 이후 2004년 7월 군 작전성 검토결과 1차 부동의를 받았으며 2007년 1월, 4월, 11월, 2008년 5월, 9월, 2009년 3월, 5월, 8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부동의를 받았다.

한편 9사단은 계속적인 군협의 부동의가 대학설립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올해 1월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 인근 군부대와 대학설립 부지를 교체하는 대체부지안을 제안했지만 학교측이 개교시점 도래 및 부지협소 등을 이유로 거부해 무산됐다.

대학측은 이에 따라 올해 중 군사협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토지매매협약이 해지되는 등 대학설립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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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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