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시흥/김성규기자]안산시가 시흥시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경기도에 통합 의견서를 제출하자 시흥시가 반대의견서를 공식 제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시흥시는 특히 '안산시 대부도를 시흥시로 편입시키는 자치단체간 경계 변경'을 주장하는 등 안산시를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시는 6일 김윤식 시흥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산시의 자율통합 건의에 대한 시흥시 의견'을 공식 천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시장은 우선 "시민의 이해관계가 매우 큰 자치단체 통합이 일방의 건의와 여론조사 및 주민투표에 의해 불과 3개월 정도만에 절차가 종료되는 등 민주성의 결여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시흥시의 경우 대야·신천·은행동 지역은 인천광역시, 부천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고, 매화·과림·목감동 지역은 안양시 및 광명시 생활권과 같은 지역으로 통합을 주장하는 안산시와는 전혀 다른 정서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특히 안산시가 통합 명분으로 내세우는 '반월·시화공단 구조 고도화와 대부도를 연계하는 관광벨트 구축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장과 관련, "구조고도화는 전문가들조차 단지 중심보다는 시설이나 특정 위치 중심의 거점식 구조 고도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현실성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없는 불투명한 자율통합 논의보다는 잘못 분할된 안산시 대부도를 시흥시로 편입시키는 자치단체간 경계 변경이 훨씬 더 합리적인 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부도는 오이도와 인접해 있는데다 안산시에서 대부도로 가려면 시화산단과 시화방조제를 통과해야 하고 시화방조제 총 연장 12.7㎞중 시흥시 구간이 5.8㎞로 관리체계가 이원화 돼있어 대표적인 경계 불합리 지역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