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폭설로 인해 미끄러운 도로와 차량 정체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이마트 수지점 차량용품 코너가 스노체인 등 차량용 월동장비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김대현기자]4일 폭설이 내리면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용 월동장구가 한순간에 동이 났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차량용 체인 등이 오전 일찍부터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자동차 용품점과 대형 할인마트 등지에는 월동장구를 구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발만 동동구르다 되돌아가는 모습이 속속 연출됐다.

이날 홈플러스 안산점은 매장과 창고에 비치된 차량용 체인 30개가 오전 일찍 모두 팔려 나가면서 하루종일 체인을 찾는 고객들을 돌려 보내느라 애를 먹었다. 또 체인이 있는지를 묻는 전화도 폭주하면서 한동안 전담직원까지 배치하기도 했다.

같은 할인매장 동수원점도 15개의 차량용 체인이 오전에 동이나 이후 체인을 구입하러 온 고객 수십여명이 되돌아가야 했다.

1번 국도변에 위치한 자동차 용품점인 수원카메니아(수원 영화동)는 오전 10시께 문을 열자마자 10여분도 안돼 10여개의 차량용 체인을 모두 판매한 이후 100여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체인을 구입하러 왔다가 되돌아갔다.

일반 제설작업을 위한 장비들도 품귀현상을 빚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원 권선동의 대림철물상사의 경우 PVC삽과 제설용 삽 등 40여개가 모두 팔렸으며, 염화캄슘 20여포대 등 제설작업용 물품 전량이 오전중에 동이 났다.

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지난 주 눈이 온후 체인 등이 많이 팔려 나가 공장에 주문을 해 뒀으나, 이후 강원과 전남 등지에서 폭설이 내려 해당지역에 먼저 공급하느라 관련 물품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