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해 1천100여명의 하남 거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통합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ARS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성남·하남·광주의 통합은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시민들이 6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남시의회와 하남시장이 결정할 문제로 주민투표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2%로 조사됐다.
아울러 통합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국적 차원의 큰 틀의 통합방향 확정 이후' 45.4%, '올 지방선거 이후' 28.3%, '지금 즉시' 26.3%로 전체의 73.7%가 통합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통합방식과 시기와 관련해 하남시민들의 의견이 확연히 갈리는 상황에서 주민투표 없이 통합을 강행하는 것은 주민갈등 등 심각한 지역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차분하고 신중한 통합논의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반드시 주민투표를 통해 이뤄져야 하고 이렇게 할 때만이 통합에 따른 갈등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