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는 불운한 천재작곡가 '에릭 사티'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다. ┃사진

클래식 혹은 뉴에이지 작곡가로 분류되기도 하는 에릭 사티(Alfred Eric Leslie Satie ·1866~1925)는 일반인에게는 무척 생소한 작곡가. 하지만 그는 소위 BGM(배경음악)의 창시자이자 드라마와 광고를 넘나들며 가장 많이 쓰이는 배경음악을 만들어 낸 음악가다.

에릭 사티의 음악과 그의 드라마틱한 삶의 내용을 엮어 만든 이번 작품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순수 창작물로 새로운 형태의 제작영역을 넓혀 나가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미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그 진가를 발휘해온 중견급 배우들과 다양한 작품에서 신선한 기운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낸 신진 배우들의 만남이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박호산이 '사티'역을, 뮤지컬 '헤드윅'으로 단번에 스타반열에 오른 이주광이 영화감독 '토미'를, 연극과 뮤지컬,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관록의 배우 한성식이 '멀티'역을 그려낸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31)481-4000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