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시비 걸다┃이주현, 신앙과지성사, 302쪽, 1만3천원.
수원 매원교회 부목사인 이주현(52·사진) 목사가 '언론에 시비걸다'라는 제목의 언론 비평서를 출간했다.
경인일보 독자위원이기도 했던 이 목사는 그동안 경기, 인천지역의 수십 개 일간신문과 주간신문, 방송사를 비롯해서 중앙지와 TV, 라디오 방송들을 모니터링하고 기사들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언론비평활동을 펼쳐왔다. 이 책은 지난 10여년 동안 그가 여러 진보적 신문과 방송에 발표한 칼럼 모음집이다.
그는 왜 이렇게 언론에 관심이 많았을까. 언론과 방송은 종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이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도 처음엔 감리교 신학교를 졸업하고 농촌교회에서 목회하던 전형적인 농촌목회자였다. 그러던 그가 10년 전 김진춘 목사가 있던 수원매원교회 부목사로 부임하고 나서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을 조직하게 되고, 사무처장과 공동대표를 맡아 꾸려오면서 언론 비평운동을 활발히 하게 된 것이다.
이 목사는 책에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언론이 기여한 바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아 보인다"며 "특히 이른바 족벌 언론을 중심으로한 부자신문들이 언론계를 장악하고 '저널리즘'이 사라진 세상에 살면서 언론이 제대로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 데에는 수용자 자신의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었으며 '1부 언론 뒤집어 보기'에서는 언론 소비자들이 지녀야할 자세를 다뤘다. '2부 언론의 본질과 사명'에서는 언론사와 종사자들이 가져야할 자세, '3부 시민이 미디어다'편에서는 언론 수용자들의 자유와 주권에 대한 생각, '4부 역사의 발전과 의식의 진전'에서는 목회와 시민운동이 함께 지향해 나가야 할 가치와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이 목사는 지난 1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그동안 순수한 동기에서 해왔던 일들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염려가 돼 책을 내고 기념회를 갖는 것이 많이 망설여졌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로 뜻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 책은 교회를 향한 설교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이 아무개 목사의 설교"라며 앞으로도 언론 비평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선회기자
경인일보 독자위원이기도 했던 이 목사는 그동안 경기, 인천지역의 수십 개 일간신문과 주간신문, 방송사를 비롯해서 중앙지와 TV, 라디오 방송들을 모니터링하고 기사들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언론비평활동을 펼쳐왔다. 이 책은 지난 10여년 동안 그가 여러 진보적 신문과 방송에 발표한 칼럼 모음집이다.
그는 왜 이렇게 언론에 관심이 많았을까. 언론과 방송은 종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이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도 처음엔 감리교 신학교를 졸업하고 농촌교회에서 목회하던 전형적인 농촌목회자였다. 그러던 그가 10년 전 김진춘 목사가 있던 수원매원교회 부목사로 부임하고 나서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을 조직하게 되고, 사무처장과 공동대표를 맡아 꾸려오면서 언론 비평운동을 활발히 하게 된 것이다.
이 목사는 책에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언론이 기여한 바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아 보인다"며 "특히 이른바 족벌 언론을 중심으로한 부자신문들이 언론계를 장악하고 '저널리즘'이 사라진 세상에 살면서 언론이 제대로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 데에는 수용자 자신의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었으며 '1부 언론 뒤집어 보기'에서는 언론 소비자들이 지녀야할 자세를 다뤘다. '2부 언론의 본질과 사명'에서는 언론사와 종사자들이 가져야할 자세, '3부 시민이 미디어다'편에서는 언론 수용자들의 자유와 주권에 대한 생각, '4부 역사의 발전과 의식의 진전'에서는 목회와 시민운동이 함께 지향해 나가야 할 가치와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이 목사는 지난 1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그동안 순수한 동기에서 해왔던 일들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염려가 돼 책을 내고 기념회를 갖는 것이 많이 망설여졌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로 뜻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 책은 교회를 향한 설교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이 아무개 목사의 설교"라며 앞으로도 언론 비평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선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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