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푸른 물결도 쉬어가는 인천의 어느 갯벌은
풍요로운 대지가 되고,
서녘 해 거름에 붉게 물든 수평선은
위풍당당한 인천의 대교가 되었다.

지도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
이제 미래의 빗장을 여는
송도의 시간은 오늘도 눈부시다.

봄날의 벚꽃
여름날의 해돋이 공원
가을의 해송로(海松路),
서럽도록 고운 겨울의 눈꽃을 따라
시간의 포말을 따라서….



눈길이 이르는 곳, 발길이 머무는 곳, 송도 안에서
길을 지나면, 또다른 길이 나오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하늘을 달려 손을 내밀면, 세상을 안을 수 있고
내일을 향해 눈을 들면, 꿈꾸는 모든 미래가 펼쳐져 있다.

높은 빌딩 창문에 햇살이 보석처럼 반짝일 때
유리벽 너머로 바쁜 사람의 열기가 가득하고
거리거리 사이로는 커피향기가 한가로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치열하고,
보이는 곳에서 더 여유로운 그곳에.

첨단기술의 세계가 머무르고, 섬세한 예술가의 손길이 와닿는다.
대학의 젊은 두뇌가 빛이 나고, 패기 가득한 젊음이 넘쳐 흐른다.
높은 건물, 불 밝힌 연구실, 분주한 거리 안에서도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지나가고.
내 곁을 지나가는 낯선 이방인의 서툰 인사에도,
마주하는 나의 작은 미소에도 온기가 가득하다.

아름아름 붉어지는 저녁
바쁜 가슴 한 조각 내려놓고,
느긋한 미소로 노을에 인사하며
저만치 걸어오는 나의 친구와 맥주 내음 따라가면…

지금, 여기에 네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석양에 붉게 물든 서해바다가,
밤빛에 더욱 장엄한 인천대교가 우리와 함께 있다

이렇게 하루가 움직이고, 또 계절이 머무르고.
그래서 역사가 되어 움직이는 송도.
자연이 만든 귀한 바다에 인간이 가꾸어 빛나는 도시.

이 곳. 이 땅의 모든 새로움이 숨쉬는 곳.
여기, 파도와 바람이 빚은 도시, 송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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