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수화 로봇 (사진=연합뉴스)

   일본 대표 인간형 로봇 아시모(ASIMO)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혼다는 개량된 인간형 로봇 '아시모'를 공개했다. '아시모'는 종전 시속 6km에서 시속 9km로 달릴 수 있게 개선 되었으며 더욱 안정된 자세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한발로 뛰는 앙감질도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판단 능력도 개선돼 마주 걸어오는 사람의 진로를 예상하여 부딪치지 않고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시연장에서 '아시모'는 수화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보온병의 뚜껑을 열고 자연스럽게 물을 따르는 등의 능력을 보였다.

   혼다는 아시모의 손가락마다 센서를 부착해 더욱 섬세한 손동작이 가능해 지도록 했다.

   혼다 사장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는 "인간과 더 비슷하게 만들어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에서 쓸 수 있게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일본 수화 로봇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각장애인과의 대화가 가능해졌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일본의 정교함은 역시 알아줘야 합니다.", "아시모가 사람만큼 똑똑해져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모두 보급되기란 쉽지 않겠죠", "성능만큼 가격도 훌륭하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엔 로봇에 인격도 탑재할 수 있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혼다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방출 사고를 계기로 작업원이 착용할 수 있는 로봇 팔을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로 '자율행동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