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에 주력한 'ITC 2011 인천 국제 IT·부품 전시상담회'가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 11일 폐막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10일부터 2일간 라마다송도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 상담회에 106개 업체가 참여해 373건의 상담과 5천5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인천시 재정난에 따른 예산 삭감으로 전시 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B2B 중심의 전시·상담회로서 의미있는 실적을 올려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제9회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9억4천여만원, 하지만 올해 축소 개최된 이번 10회 전시상담회의 예산은 3억2천여만원이다.
이번 전시상담회 예산이 크게 축소된 것은 5억원가량의 인천시 지원 예산 삭감분이 가장 컸다.
진흥원은 기업과 기업간의 상담회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상담회 위주로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전시회를 병행할 의사가 있는 업체를 선별해 전시공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대신 참여 바이어 기업과 업체간의 상담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 것이다.
그 결과 이번 상담회 참여 업체들은 기대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니터 거치대 제조기업인 에이스힌지텍의 윤응구 해외영업팀장은 "지금까지 참가했던 어느 전시회와 달리 진지한 바이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바이어와의 미팅 스케줄을 사전에 조절하는 등 주최측의 운영 방식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통신기술 업체 헬로우다이얼의 장갑석 대표는 "업체간 시너지를 거둘 수 있도록 업체들을 조정해 서로 격이 맞는 중소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게 된 것 같다"며 "내년에도 이 전시·상담회에 꼭 참가하겠다"고 답했다.
/김성호기자
IT·부품 전시 상담회 '이름값'
예산삭감으로 상담중심 전략 수정
기대이상 5천500만달러 실적 올려
입력 2011-11-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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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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