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만 해도 시력교정술을 받는 주된 요인은 안경이나 렌즈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미용의 목적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 안경을 벗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수험생,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이 12월 겨울방학 시즌을 이용하여 안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경우 근시로 인하여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수험생들은 만 18세를 전후하여 신체의 성장이 멈추게 되므로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험생들은 화려한 대학생활을 꿈꾸며, 자신을 가장 잘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외모를 원하기 때문에 상담이나 검사를 받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학 재학생들의 경우 여름에 계획했던 수술을 여름철 휴가 때문에 미처 수술을 못하고 겨울에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사회 초년생의 경우 채용면접이나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 안경 때문에 불편했던 점이나 렌즈 부작용 해소를 위하여 수술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연하게 수술을 희망할 뿐이지 검사 전 주의사항과 수술종류, 수술방법에 대하여 알고 가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올 겨울 라식, 라섹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검사와 수술, 그리고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 하나 하나씩 짚어보자. 검사의 경우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다만 안과를 선택하기 전 고려할 사항으로는 검사의 경우 눈의 전반적인 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안과를 선택하여야 한다. 눈의 전면(각막)만 검사하는 곳보다는 눈속(망막, 시신경 등)까지 정밀하게 검사를 시행하는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검사를 하러 가기 전 본인이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 소프트렌즈 착용자는 최소 3일 이상, 하드렌즈 착용자의 경우 2주 이상 착용을 중단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수술시 가장 중요한 각막 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라섹과 라식에 대해 알아보자. 시력교정술은 대표적으로 라섹과 라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라식의 경우 미세 각막 절삭기를 사용하여 각막 표면을 일정한 두께의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로 원하는 도수만큼 절제하고 각막 절편을 덮어주는 방법이며, 라섹의 경우 20% 알코올로 각막 상피를 라식보다 훨씬 얇은 0.05㎜ 두께로 벗겨내어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이다. 인터넷 안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많은 종류의 라식, 라섹수술을 볼 수 있는데 기본적인 방식은 동일하다. 다만 각기 다른 장비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주라식, 아마리스라식 등 다양한 라식, 라섹수술명이 사용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주의사항을 보자. 라식수술은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세안은 1주일 동안 할 수 없으며, 이때 물수건을 이용해 세안을 하면 된다. 여성의 눈화장은 한 달 후에 가능하나 피부에 밀착되는 액상타입 화장품은 사용가능하다. 가벼운 운동은 3주 후부터, 외국여행은 1주 후부터 가능하다. 라섹도 주의사항은 동일하나 각막상피를 벗겨내는 수술의 특성상 약 1주일동안 회복기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