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제로 남았던 살인 사건 용의자가 7년만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후 중국으로 도망친 용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과학수사의 발전때문이었는데요,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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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여주인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조선족 조모 씨는 사건 당일 이씨를 찾아가 돈을 빌려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씨가 거절하자 흉기로 살해한 것입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찾지못해 사건은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해 벌인 '지문이미지 개선사업'으로 조씨는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과거에는 불완전한 지문에 대해서 판독이 어려웠는데, 최근에 이미지 개선작업을 함으로써 판독을 해 용의자가 특정됐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조씨는 사건 발생 한달 뒤 여권위조 혐의로 중국으로 강제추방됐고 강도죄로 중국 교도소에 수감중인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를 벌여 조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이번 범인 검거는 국내 외국인 범죄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공안과 함께 공조 수사를 통해 미제사건을 해결한 첫 사례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