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숫자 '1'이 네 번 들어간 오늘(11일)은 제과업체들의 상품을 주고받는 기념일이기보다는 농민을 생각하며 가래떡을 선물하자는 '농업인의 날'입니다.

초콜릿 과자가 아닌 가래떡으로 정을 나누는 '가래떡 데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성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얗고 맛깔스런 가래떡이 테이블 위에 올려집니다.
방금 쪄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입맛을 다집니다.

가래떡 길이만 10미터

오늘 행사는 제과업체들의 상술로 변질한 빼빼로 데이의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 농업인의 날임을 새기자는 뜻에서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정연호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입니다. 그래서 이날을 기념하고 쌀 소비를 늘리고자 저희가 가래떡 데이로 명칭을 만들어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기자]가래떡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금새 줄이 길게 늘어집니다.
공짜로 가래떡을 받아든 주부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미처 농업인의 날을 몰랐던 사람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새삼 농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주부 조 모씨
- "빼빼로 데이에 비해 가래떡 데이 홍보가 안돼 잘 모르고 있어 이를 많이 알리는데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기자] 국적불명의 기념일에 밀려 잊혀가는 농업인의 날.

농민들이 흘린 땀의 의미를 되새기고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 가래떡 데이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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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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