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복잡한 도로 사정을 하결하려고 지하차도를 뚫었는데, 바로 앞 횡단보도가 문제입니다.

수십년된 횡단보도를 없앤다고 하니 주민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주민편의와 교통 안전, 무엇이 먼저일까요?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시 매탄동의 법원사거리 앞.

수원지방법원과 법무사 사무실, 음식점과 대학, 광교 신도시까지 모여있어 혼잡한 도로사정을 개선하려, 수원시는 2008년부터 지하차도를 계획했습니다.

완공을 거의 앞둔 시점에 지하차도 바로 앞 횡단보도가 개통을 발목잡고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안전문제로 사라질 처지에 놓이자, 주민들은 편의상 그대로 놔 둘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1 시민 박상환, 매탄동 거주.(요약)
"이용많이 하는데 지하차도 생겼다고 25년된 횡단보도 없애는 건 안될 일. 속도카메라 등 설치하면 안전하다 "


[기자]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수원시는 횡단보도를 그대로 두면서 속도 및 신호감식 카메라 등을 설치하기로 가닥을 잡고 경찰측에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측은 횡단보도 존치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로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횡단보도 위치의 적절성을 물었으나 전부 불가판정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도로가 곡선 경사로이고, 지하차도에서 나올때도 옹벽때문에 횡단보도 보행자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2 수원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계장(요약)
"경사도가 최대 10.4도 에 달해 운전자가 횡단자를 보고 브레이크를 잡아 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기자] 당초 지하차도 개통시기는 지난 7일. 하지만 횡단보도 문제를 안전과 편의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하면서, 지하차도 개통 시기마저 늦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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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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