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하반기 첫 입학생을 선발할 국립외교원은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외교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ㆍ핵안보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다양한 경험과 창의성을 겸비한 외교 인재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립외교원은 기존의 암기형 지식측정 시험이 아닌 다층적 검증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며, 선발된 외교관 후보생들은 1년간 실무 위주의 집중교육을 받은 뒤 최종 평가를 거쳐 임용된다.
국립외교원은 이러한 선(先)교육 후(後)임용 방식으로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을 확보함으로써 21세기 선진외교의 기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언제, 몇 명 뽑나 = 외교통상부는 2013년 9월께 국립외교원 신입생 선발을 시작, 그해 12월께 선발을 마무리한 뒤 1년간 교육을 거쳐 2014년 말부터 외교관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외교관 채용인원의 150% 범위에서 입학생을 선발해 1년간 교육한 뒤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임용 인원은 40명선이 될 전망이다.
전형 분야는 일반전형(60%)과 지역전형(20%), 전문분야 전형(20%)으로 나뉜다. 현장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거나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다.
일반전형은 학력 제한이 없어 대학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응시가 가능하지만, 연령은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임용시점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지역 전형은 중동ㆍ아프리카ㆍ중남미ㆍ러시아 등의 지역 정세 및 언어에 능통한 외교 인력을, 전문분야 전형은 군축ㆍ국제통상ㆍ국제법 등에 능통한 전문 인력을 선발한다. 응시자는 관련 분야의 학위와 경력, 어학 점수 등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 선발은 어떻게 = 국립외교원 전형 절차는 3단계로 나뉜다.
1차 서류전형에는 공직적성평가(PSAT)와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의 공인성적이 포함된다.
PSAT 시험일시는 2012년 11월께 안내되며, 2013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계획공고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1차 전형 합격자는 최종 선발예정 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2차 필기시험은 경제학ㆍ국제정치학ㆍ국제법 등에 대한 약술형 전공 평가와 학제 통합 논술시험으로 치러진다. 2차 전형에서는 최종 선발예정 인원의 1.5배수가 남게 된다.
학제 통합 논술시험은 상황 분석력과 종합적 사고력ㆍ문제해결 능력ㆍ의사결정 능력 등 외교관이 갖춰야 할 역량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국제정치학과 경제학ㆍ국제법ㆍ인문학ㆍ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제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내년 중 2차례에 걸쳐 학제 통합 논술시험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 3차 면접은 수험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4∼5일 동안 진행된다.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심리ㆍ인성 테스트와 집단토론ㆍ개별면접ㆍ실제상황 해결 역량평가 등을 통해 응시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종합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국립외교원 합격 후 입교 유예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1년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외교관으로 최종 선발된 경우에는 대학 졸업이나 군 복무, 천재지변 등 외무고시 임용유예 사유에 준해 임용을 미룰 수 있다.
◇ 뭘 배우나 = 국립외교원 입학생들은 1년 동안 협상법과 영사 업무 관련 지식, 영사 사건ㆍ사고 처리 실습 등 집중적인 직무 교육을 받게 된다. 국제전략과 지역ㆍ다자협력 등 3개 전공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된다.
교육 과정은 3학기 제와 학점제에 기반해 대학원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입학생 전원에게는 교통비와 식비 등 일정액의 실비가 지급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립외교원은 특히 강의를 최소화하고 세미나와 역할극 등을 늘리는 '참여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외교 현안을 주제로 한 팀별 프로젝트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자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유엔훈련연구기관(UNITAR) 등과 연계한 전문훈련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국립외교원은 미국 국무부 외교연구원(FSI)과 브라질 리오브랑코 외교 아카데미, 오스트리아 외교 아카데미 등 해외 유명 외교관 훈련기관과도 프로그램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임용자는 1년간의 출석과 수업 태도, 교과 성적, 종합시험 성적, 외교 역량 달성 정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그러나 국립외교원 입학 성적은 최종 임용 결정에 반영되지 않는다.
임용되지 못한 나머지 국립외교원 수료자들은 성적과 개인희망 등을 반영해 외교부 이외의 공공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신입 외교관들은 2015년 초 입부한 뒤 1년간 해외 유수의 대학원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대학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때 논란이 됐던 국립외교원 입학자 석사 학위 부여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간 분야에서 파견된 국제업무 인력이나 개발도상국 출신 외교관 등을 위한 학위 과정 개설은 검토되고 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ㆍ핵안보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다양한 경험과 창의성을 겸비한 외교 인재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립외교원은 기존의 암기형 지식측정 시험이 아닌 다층적 검증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며, 선발된 외교관 후보생들은 1년간 실무 위주의 집중교육을 받은 뒤 최종 평가를 거쳐 임용된다.
국립외교원은 이러한 선(先)교육 후(後)임용 방식으로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을 확보함으로써 21세기 선진외교의 기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언제, 몇 명 뽑나 = 외교통상부는 2013년 9월께 국립외교원 신입생 선발을 시작, 그해 12월께 선발을 마무리한 뒤 1년간 교육을 거쳐 2014년 말부터 외교관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외교관 채용인원의 150% 범위에서 입학생을 선발해 1년간 교육한 뒤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임용 인원은 40명선이 될 전망이다.
전형 분야는 일반전형(60%)과 지역전형(20%), 전문분야 전형(20%)으로 나뉜다. 현장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거나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다.
일반전형은 학력 제한이 없어 대학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응시가 가능하지만, 연령은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임용시점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지역 전형은 중동ㆍ아프리카ㆍ중남미ㆍ러시아 등의 지역 정세 및 언어에 능통한 외교 인력을, 전문분야 전형은 군축ㆍ국제통상ㆍ국제법 등에 능통한 전문 인력을 선발한다. 응시자는 관련 분야의 학위와 경력, 어학 점수 등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 선발은 어떻게 = 국립외교원 전형 절차는 3단계로 나뉜다.
1차 서류전형에는 공직적성평가(PSAT)와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의 공인성적이 포함된다.
PSAT 시험일시는 2012년 11월께 안내되며, 2013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계획공고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1차 전형 합격자는 최종 선발예정 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2차 필기시험은 경제학ㆍ국제정치학ㆍ국제법 등에 대한 약술형 전공 평가와 학제 통합 논술시험으로 치러진다. 2차 전형에서는 최종 선발예정 인원의 1.5배수가 남게 된다.
학제 통합 논술시험은 상황 분석력과 종합적 사고력ㆍ문제해결 능력ㆍ의사결정 능력 등 외교관이 갖춰야 할 역량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국제정치학과 경제학ㆍ국제법ㆍ인문학ㆍ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제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내년 중 2차례에 걸쳐 학제 통합 논술시험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 3차 면접은 수험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4∼5일 동안 진행된다.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심리ㆍ인성 테스트와 집단토론ㆍ개별면접ㆍ실제상황 해결 역량평가 등을 통해 응시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종합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국립외교원 합격 후 입교 유예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1년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외교관으로 최종 선발된 경우에는 대학 졸업이나 군 복무, 천재지변 등 외무고시 임용유예 사유에 준해 임용을 미룰 수 있다.
◇ 뭘 배우나 = 국립외교원 입학생들은 1년 동안 협상법과 영사 업무 관련 지식, 영사 사건ㆍ사고 처리 실습 등 집중적인 직무 교육을 받게 된다. 국제전략과 지역ㆍ다자협력 등 3개 전공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된다.
교육 과정은 3학기 제와 학점제에 기반해 대학원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입학생 전원에게는 교통비와 식비 등 일정액의 실비가 지급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립외교원은 특히 강의를 최소화하고 세미나와 역할극 등을 늘리는 '참여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외교 현안을 주제로 한 팀별 프로젝트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자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유엔훈련연구기관(UNITAR) 등과 연계한 전문훈련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국립외교원은 미국 국무부 외교연구원(FSI)과 브라질 리오브랑코 외교 아카데미, 오스트리아 외교 아카데미 등 해외 유명 외교관 훈련기관과도 프로그램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임용자는 1년간의 출석과 수업 태도, 교과 성적, 종합시험 성적, 외교 역량 달성 정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그러나 국립외교원 입학 성적은 최종 임용 결정에 반영되지 않는다.
임용되지 못한 나머지 국립외교원 수료자들은 성적과 개인희망 등을 반영해 외교부 이외의 공공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신입 외교관들은 2015년 초 입부한 뒤 1년간 해외 유수의 대학원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대학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때 논란이 됐던 국립외교원 입학자 석사 학위 부여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간 분야에서 파견된 국제업무 인력이나 개발도상국 출신 외교관 등을 위한 학위 과정 개설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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