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소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양성 종양의 경우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크기가 아주 커지거나 파열, 또는 혹이 꼬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악성 종양인 난소암은 자궁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여성 암으로 사망률이 46%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나 신체 변화가 없으며, 초기에 증상이 있다 해도 복부 팽만감, 월경 불순, 변비, 빈뇨 등 애매하고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다. 진행된 난소암에서는 이러한 증상 이외에도 복부 압박감, 아랫배 통증, 복수의 출렁거림, 오심·구토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하복부에서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흉강내에 물이 고여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난소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없다. 혈액 내의 난소암 수치를 측정하는 종양 표지자 검사, 질초음파 등의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으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젊은 여성에서 난소 종양이 발견된 경우 가급적 난소를 보존하고 임신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인 부인과 진찰이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의 양성 종양 진단시 3∼6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외래 진찰을 통해 종양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청소년기와 가임 연령에서 난소에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흔하며,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수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 난소에 혹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악성 빈도가 높고 초음파 검사만으로 악성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양의 크기나 모양, 혈액 검사상 종양 표지자의 수치를 고려하여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종양 제거 수술 후 조직검사상 양성 종양인 경우 수술 후 정기적인 부인과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관리를 하며, 악성인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복강경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서 부인과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단일포트 복강경 수술은 세 개 이상의 피부 절개를 필요로 했던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달리 배꼽 안쪽에 하나의 작은 피부 절개만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이다. 배꼽 안쪽으로 1.5㎝ 길이로 피부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외관상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한 개복술이나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하여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통증이 적고, 피부 절개 부위 감염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도 적다. 수술 중 시야 확보도 기존의 복강경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용이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이 적고 더 정확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방법은 최근 수술 기술과 수술 기구의 발달과 함께 최신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반 부인과 질환인 자궁 근종, 난소 양성 종양의 제거 수술과 자궁 절제술로부터 자궁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부인 종양 질환에 대한 수술에 이르기 까지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