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학교 폭력에 내몰린 청소년들에게 잠시나마 안정과 휴식의 시간이 될 연주회가 열린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총회장·김주철 목사)는 오는 19일부터 3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대구, 전주, 창원, 울산, 춘천 등 전국을 순회하는 '하나님의교회 학생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로 연주자 전원이 고등학생이며 초대받는 관객도 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평소 마음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학부모와 교사들도 함께 초대한다.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인 만큼 연주곡은 경쾌하고 친숙한 음악들로 구성됐다. 트럼펫과 트롬본 등 관악기의 특성을 살려 위풍당당한 경기병의 행진을 빠르고 경쾌하게 묘사한 주페의 '경기병 서곡', 힘찬 선율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연주되며, 수업시간에 배운 익숙한 음악들을 메들리로 엮은 '세계민요 메들리'는 관현악 연주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 음악 창작관현악곡 '새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첫 연주회는 19일 성남시 분당 소재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린다. 이어 20일 서울 관악, 22일 동대문, 23일 서울 송파, 24일 인천 낙섬, 26일 수원 영통 등 수도권 공연 후 27일 대구 북구 등 지역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매 연주회는 해당 지역의 하나님의 교회에서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인성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데도 실제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폭력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연주회가 새 학기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희망과 꿈을 펼쳐나가는 데 큰 힘과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031)738-5999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