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채널A

[경인일보-채널A] 상속 갈등에… 50대男, 동생 동업자에 엽총난사



[앵커멘트]
엽총을 난사해 동생의 동업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친이 남긴 땅의 소유권을 놓고 동생과 갈등을 빚어온 게 발단이 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 경인일보 이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감식반이 엽총과 탄피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혈흔이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용인의 조용하던 마을에 총성이 울렸습니다.



[인터뷰 : 마을 주민] (총소리가 몇번 났어요?) "9발 정도 났어요."

동생과 동업하는 건축업자 안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이모 씨가 사냥용 엽총을 쏴 안 씨를 숨지게 했습니다. 10년전 부친이 남긴 12억 원 상당의 토지 소유권을 놓고 동생과 갈등을 빚다 안 씨가 찾아와 땅을 비우라고 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인터뷰 : 피의자 부인]
"자꾸 이거 갖고 (동생이) 자기를 달라고 10 몇년 소송했어요. 그래서 계속 속상하다고..."

범행 1시간 전 이 씨는 집 근처 경찰 지구대에 맡겨 둔 엽총을 찾아왔습니다.
이 씨는 말다툼 끝에 총으로 위협하다 도망치려는 안 씨를 향해 1발을 쏜 뒤 쓰러진 안 씨에게 다가가 9발을 더 쐈습니다.

[스탠드업 : 이성철 기자]

피의자는 범행 뒤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어범행사실을 알리는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에게서 죄책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모 씨]

(왜 쏘신 거에요?) "그냥 심심해서..."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유해조수 포획용으로 경찰에 총기를 등록하고 수시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

경인일보 포토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이성철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