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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채널A]치마에 가발까지 쓰고… 여성 노린 ‘여장 강도’ 덜미

  

[앵커멘트]
여자로 위장한 남자 강도가 붙잡혔습니다.

여자들이 주로 사는 곳을 노리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단지.

야구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지나가자 마주오던 남자가 돌아보다 제 갈길을 갑니다.

곧이어 이 여성은 아파트 출입문에 달린 CCTV에 포착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출입문을 나오는 사람은 짧은 머리의 남자.

그런데 정면에서 찍힌 CCTV 화면에 가슴 부분은 여전히 여성으로 가장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출소한 이 모씨는 교도소에서 만난 박 모씨와 여성들만 사는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치기로 하고 여장을 했습니다.

170센티미터에 51kg 밖에 안 나가는 마른 몸을 이용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 피해자 박모 씨]
"전 아무런 의심없었어요. 그냥 일반 그런 배달하시는 분이나 아르바이트하시는 분인 줄 알았어요."

이씨 등은 피해자 집 주변을 서성이며 치밀하게 사전준비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이모 씨]
"지나가다가 이틀인가 보고요, 낮에는 사람이 없을 줄 알고 들어갔던 거에요."

이들은 소형몰래카메라를 계단식 아파트 복도 난간에 붙여놓고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신경철 경기광주경찰서 강력 4팀장]
"낯선 사람을 좀 경계하고, 비밀번호를 모르게 관리를 해야"

여성들을 노린 여장범죄까지 등장하면서,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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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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