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배후도시는 어디로?

5만명 거주 '제2의 이태원' 입지놓고 지역관심 높아

캠프 험프리스 인근 안정리·근내리·함정리 등 거론
'제2의 이태원, 평택 미군기지 배후도시는 어디일까?'

주한미군 평택 이전을 앞두고 장차 5만명이 거주하게 될 배후도시 입지를 놓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평택 미군기지를 거점으로 들어설 배후도시는 미군과 군인 가족, 건설 근로 인력 등이 거주하는 신도시 형태로 건설되며 서울 이태원 상권도 일부 이전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배후도시 입지로는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K-6)를 둘러싸고 팽성읍 안정리와 근내리 일대, 함정리 일대, 오성면 오성IC 일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안정리 = 먼저 안정리의 경우 지난 2005년 정부의 주한미군 평택 이전 발표로 K-6 확장부지에 편입된 대추리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 일부 안정리 주민들은 반대 주민들의 시위를 막고 주한미군 평택 이전을 환영하는 뜻을 보여, 기지 이전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리 지역은 현재 구도심이 형성돼 있는데다, 상업지역으로 땅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근내리 = 일단 캠프 험프리스와 다소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배후도시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평택시는 K-6 기지 인근인 근내·석봉리 일원에 300여만㎡ 규모의 도시관리계획을 입안, 오는 12월 공람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경부선 철도나 경부고속도로,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등 교통망과 최소 7㎞에서 최대 20여㎞ 떨어져 있어 5만여명이 생활할 택지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 함정리 = 평택시는 함정리 인근에 형성된 마을 40여만㎡를 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주한미군기지 확장공사에서 미군들의 숙소인 아파트가 함정리 일대에 밀집돼 이곳에 정문이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배후도시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많다.

특히 비교적 땅값이 저렴한 데다, 각종 도로망이 계획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충청도 경계지역으로 치우쳐 배후도시가 건설될 경우 평택시민들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오성IC 인근 = 이곳은 오성IC~미군기지~충남 아산시 둔포면을 연결하는 도로와 38번 우회도로인 오성~팽성(7㎞) 도로, 팽성 강변 산책로 및 쉼터 조성(11㎞) 계획 등이 수립돼 있어 주한미군 배후도시 형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 밖에 고덕국제신도시도 배후도시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15년까지 이전하는 주한미군의 배후도시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종호·최해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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