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노선 진입 제한

서울시가 '교통난 해소'를 이유로 많은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경기~서울간 버스의 서울도심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산본과 평촌등 서울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주민이 밀집해 있는 신도시 지역의 경우 서울 도심 연결 버스가 단 한대도 없는데도 서울시는 도의 노선신설요구를 번번이 묵살, 출퇴근 전쟁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서울을 왕복 운행하는 버스는 375개 노선에 5천15대로, 이중 분당 평촌등 도내 신도시를 운행하는 버스는 47개 노선 900여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광화문과 시청등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버스는 25개 노선 400여대에 불과해 이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신도시 주민들은 매일 지하철과 버스를 두세차례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산본·평촌 신도시의 경우 서울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주민이 하루평균 6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전무, 주민들은 사당동·봉천동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 연계교통편을 이용하고 있다.
 또 분당 일산지역도 부족한 서울도심 노선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마다 승차전쟁을 벌이는가 하면 그나마 노선버스들이 외곽지역 정류장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여서 노선 신설및 증차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시가 차량 도심진입 억제정책을 내세워 경기도가 요구해온 버스노선 조정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도와 서울시간 노선협의 과정에서 서울시가 도에 요청한 201건의 노선신설·증차안 중 절반가량인 95건이 받아들여진 반면, 도의 요구사항은 196건 가운데 24%수준인 46건만 동의됐다.
 또 도가 지난달 20일 평촌·산본지역의 서울노선 증설등 17개 노선조정안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서울소재 업체 버스의 신도시 연장 방안만을 고집하며 이를 외면, 건교부에 조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도관계자는 “신도시 주민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 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노선신설과 증차 요청을 잇따라 거절하며 교통지옥을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星昊기자·starsk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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