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공식입장 "근거없는 비난 삼가달라"… 박보영 "오해하게 해 죄송"

네티즌 잇단 의혹 제기
   
▲ 정글의 법칙 공식입장. 박보영(왼쪽)과 김병만. /연합뉴스·리키김트위터
정글의 법칙 공식입장 해명으로 진정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SBS TV 오지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출연진이 11일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오후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출연진은 취재진과 만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7일 뉴질랜드 편을 촬영 중인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의 '폭로성 발언'에서 시작된 진정성 논란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 네티즌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작 의혹 제기로 난타를 당하고 있다.

앞서 김상유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뭐야! 드라마보다 더하는구먼~(중략)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여행 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 대놓고 밤마다 술 X먹네!" 등의 비난성 글을 올렸다.

이 글로 많은 누리꾼이 '정글의 법칙'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SBS는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글의 법칙 공식입장.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김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글 팀이 밤이 다 돼서야 철수해 그때야 보영을 보게 되자 안도와 제작진의 원망스러움에 경솔하게 행동했다. 답답한 마음과 걱정된 마음을 격하게 표현해 많은 분을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해명과 박보영 소속사 김상유 대표의 사과가 나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번 상처가 난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한 신뢰는 원상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제작진은 11일 또다시 정글의 법칙 공식입장 자료를 내고 "이미 사라져버린 원시적 건강성을 다시 찾아보려는 것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목적이고 이런 기획의도에 충실해 제작에 임했다고 자부한다"며 "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공식입장에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일부로 등장하는 부족들을 촬영하는 경우에도 최대한 전통문화와 생활방식을 고집하는 부족들을 엄선해서 촬영해 왔다"며 "물론 이들 중에는 마을을 떠나 문명화, 도시화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을 따로 보여주지 않은 것은 이들의 존재를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촬영의도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 삶을 고집하고 사는 부족들은 우리가 유무형 문화재를 보호하듯이 모두 해당 당국에 의해 보호되고 있고 사전에 촬영허가를 얻어야 촬영이 가능한 사람들"이라며 "정글의 법칙은 오랜 사전조사와 답사를 통해 이런 것들을 모두 해결하고 촬영해 왔다"고 덧붙였다.

   
▲ 정글의 법칙 공식입장. /리키김 트위터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박보영은 "고생할 것을 알고 갔는데도 실제로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 스스로 징징댔던 행동들이 좀 와전된 것 같다"며 "오해가 일어날 상황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문제의 글을 올린 박보영 소속사의 김상유 대표도 재차 사과했다.

김 대표는 "감정적으로 과한 마음을 SNS를 통해 표현했다"라며 "제 개인적인 공간이라 생각하고 올린 글이었는데 이렇게 공개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지원 PD는 "김 대표와 서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 이런 일이벌어진 것 같다"며 "박보영 양도 처음 정글 지역에서 좀 힘들어했고, 김 대표가 많이 걱정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정성에 있어 한 번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일은 없었다"며 "백 마디 말이 필요 없이 방송을 통해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병만은 "정말 목숨을 감수할 정도로 진심을 다했다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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