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주폭이 제지하던 경찰을
흉기로 찔렸습니다.
이 경찰은 흉기에 찔리고도 끝내 이 주폭을 검거했습니다.
채널 A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오산시의 한 원룸입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59살 김모씨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파출소에서
이범석 경위 등 경찰 2명이 찾아오자
김씨는 오히려 '내 집에서 나가라'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실랑이를 벌이던 김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었고
이를 제지하던 이 경위는 결국 흉기에 배를 찔렸습니다.
[원룸주민]
경찰도 왔었어요. 말리고 하다가 좀 조용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별일없이 넘어갔겠구나 했는데…
이 경위는 흉기에 찔린 뒤에도 쓰러지지 않고
전기충격기를 발사해 김씨를 검거했습니다.
출혈이 심했던 이 경위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화성동부경찰서 강력1팀장 장영수]
경찰관 상대로 흉기를 사용하는 범죄는 거의 희박합니다.
우리 경찰관도 그럴리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김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6년간 복역한 뒤
지난 1월 출소해 원룸에 세들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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