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마오쩌둥' 뉴질랜드 전력광고에 등장

중국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싸이의강남스타일에 맞추어 말 춤을 추는 그림이 뉴질랜드 광고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 전력판매회사 파워숍이 최근 페이스북 등에 내놓은 이 광고는 당초 오클랜드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도 부착될 예정이었으나 중국인 이민자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교통 당국이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마오'라는 제목이 붙은 이 광고는 마오 주석이 중국 인민들에게 둘러싸여말 춤을 추는 동작이 그려져 있으며 '같은 힘 다른 태도'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 교통 당국의 한 관계자는 19일 뉴질랜드 언론에 충격과 모욕을 주거나 논란을 일으키기 위한 광고가 버스 정류장에 등장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어떤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모욕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파워숍 광고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민자들에게는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파워숍의 아리 사전트 대표는 오클랜드와 웰링턴 시내 광고판과 온라인 등에 등장한 마오 그림 광고에 공식적인 불만 제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파워숍의 한 관계자는 전화상담실을 통해 지금까지 한 건의 불만 신고가 들어왔다며 오클랜드 교통 당국에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숍은 그동안 동성애자 결혼 주례를 보는 교황, 자선 모금을 하는 사담 후세인,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핫도그를 파는 김정일 등 유명인 그림을 내세운 도발적 광고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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