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최종회 마지막 장면에서 조인성과 송혜교는 봄날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재회해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
앞서 자살을 시도했던 오영(송혜교 분)은 오수(조인성 분)에 의해 발견된 뒤 생명을 건진 뒤 오수가 비밀에 방에 남겨둔 진심을 듣게 된다.
오수는 영상편지를 통해 "만약 이게 끝이 아니면 우리 언젠가 한번은 꼭 보자. 그땐 너한테 말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울먹이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오영 역시 오수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오영은 개안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오르며 새로운 인생의 첫 발을 내딛었다. 왕비서(배종옥) 또한 오영 곁으로 돌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네며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오수는 김사장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성(김범 분)과 함께 묘안을 짜내지만, 가족을 인질로 잡은 김사장의 협박에 못이긴 진성은 오수를 칼로 찌른다.
형제처럼 지냈던 진성에게 배신당한 오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슬픈 눈빛으로 진성을 응시하며 무너졌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오수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아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1년 뒤, 오수는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털어내고 오영과 다시 만났고 오영은 수술을 통해 회복된 시력으로 오수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두 사람은 벚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서 키스를 나누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진성과 희선(정은지 분) 역시 함께 귀농해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생활했다. 여전히 풋풋한 애정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용서와 화해로 귀결된 '그 겨울' 최종회에 네티즌들은 "그 겨울 최종회, 아쉽다", "그 겨울 최종회, 오영과 오수가 행복해서 다행", "그 겨울 최종회, 수고하셨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