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박대통령 생가 손가락욕 사진은 나와 무관"

팝아티스트 낸시랭 일행이 '박정희 팝아트 투어'의 하나로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서양의 '손가락 욕'을 한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 낸시랭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낸시랭은 연합뉴스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투어에 누가 오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참석했고 참가자 각자 기념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한 작가가 생가에서 찍은 (손가락욕)사진이 확산됐다"며 "주최 측도 한 작가 때문에 좋은 의미가 정반대로 알려지게 돼 피해를 보고, 내가 제일 잘 알려져 가장 큰 피해를 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고 역사를 투어하는 의미가 좋아 참석했는데 마치 내가 이 투어를 이끌고 그 작가와 같은 사상과 맥락을 지닌 것처럼 싸잡아 보도돼 마음이 아프다"며 "주최 측은 본 취지와 의미를 바로잡아 볼 수 있도록 '박정희 팝아트 투어'를 계속 진행하면서 원래의 좋은 의미를 모두에게 알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낸시랭은 13일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실물 크기의 박 대통령 사진에 입을 맞춘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다른 참가자는 육영수 여사 사진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인터넷으로 퍼지자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와 구미시새마을회 등 14개 단체는 17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장소임에도 팝아티스트 낸시랭 일행이 대통령 내외 사진에 입맞춤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중지를 들어 올려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찍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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