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뮤직비디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25일 싸이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곡 '젠틀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였다.
이날 싸이는 "나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곡을 쓸 때 '건강하되 건전하지 말자'가 모토인데 '젠틀맨'은 건전하지는 않은데 좀 덜 건강했나보다"고 해명했다.
이어 싸이는 "'젠틀맨'은 어린이가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인정하며 "어린이 팬들에게는 형이, 아저씨가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공시설문 훼손을 이유로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며 SBS에서는 12세 시청가를, MBC에서는 15세 시청가 등급을 받았다. 25일 KBS 측은 "심의과정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싸이 뮤직비디오 논란 인정을 접한 네티즌들은 "싸이 뮤직비디오 논란 인정, 해명도 재치있네", "싸이 뮤직비디오 논란 인정, 역시 국제가수", "싸이 뮤직비디오 논란 인정, 선정성 지나치긴 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5일 싸이는 빌보드 핫 100에서 5위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출국한 싸이는 26일 미국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혁신상을 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현지 프로모션을 펼친다. 내달 3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는 NBC '투데이쇼' 공연을 시작으로 7월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을 겨냥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