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 첫 방송부터 거침없는 돌직구에 안방극장 '충격'

▲ 여왕의 교실 고현정 /MBC '여왕의 교실' 방송 캡처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첫 방송부터 냉정하고 불편한 현실에 대해 돌직구를 날려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마여진(고현정 분)과 아이들의 생존을 위한 '리얼분투기'를 담아내며 상상을 초월하는 교육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여왕의 교실'은 첫 방송부터 '절대카리스마' 고현정의 독설을 빌어 쏟아낸 통렬한 '현실 비틀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마여진은 6학년 3반 학생들과의 첫 만남부터 극한의 성적 지상주의를 강조하며 이에 따른 차별을 정당화하는 면모로 아이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마여진은 표정 변화조차 없이 "차별? 그게 어때서?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낙오된 사람들에겐 불공평한 차별대우를 하는 것. 이건 너무 당연한 이 사회의 규칙이야.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잖아?"라는 말로 자신이 내세운 방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반 아이들을 일축했다.
 
이어 마여진은 "경쟁이 나쁘다고 소리쳐봤자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라고 덧붙이며 아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한 마여진은 "스포츠 스타, 아이돌 스타? 너희들이 그런 재능을 타고 났고 부모의 든든한 경제적 후원을 받고 있다면 지금 여기, 서울 변두리의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 앉아 있을까? 착각하지마. 너희들 부모만큼이나, 너희들도 '별 거 없는' 경우니까"라며 "찌질대지마. 현실을 똑바로 봐. 이제 초딩같은 어리광 그만 부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 여왕의 교실 고현정 /MBC '여왕의 교실' 방송 캡처

'여왕의 교실'은 냉혹하고 불편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세상을 끄집어내며 이 시대의 교육 현실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을 날린 셈. 기족의 교육법에 반기를 드는, 상식을 깨부수는 파격적인 고현정의 독특한 교육 철학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얼음장 카리스마'로 돌아온 고현정과 그에 대응하는 명품 아역들의 연기가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고현정은 핏기 없는 얼굴과 싸늘한 눈빛, 냉정한 말투로 절대 카리스마 마선생의 모습을 그려냈고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명품 아역 군단들은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로 고현정에게 기죽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교장선생님 용현자(윤여정 분)이 마선생에게 "곡절이야 어쨌든 한 식구 됐으니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져 마선생이 가진 비밀이 무엇인지, 앞으로 마선생과 아역들의 대립구도가 어떻게 펼쳐지질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