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강남에서 와해된
조직 폭력배들이
경기도에서 조직을 재건해 활동하다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60명 넘게 일망타진됐는 데,
하던 짓은 똑같았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검은색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장례식장으로 몰려듭니다.
조직 선배에게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며
세를 과시합니다.
폭력조직 '연합새마을파'
조직원들입니다.
서울 강남일대에서 활동하던 연합새마을파는
지난 2005년, 검경 합동수사로
두목급 조직원들이 거의 구속되면서 와해됐습니다.
그 이후 행동대원급이었던 조직원들이
안산으로 내려와 조직을 재건했습니다.
이들은 재건축과 철거현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동업자를 협박해서 유흥업소를 빼앗기도 했습니다.
[녹취-피해자]
나는 가게 팔겠습니다가 아니라 사람들(폭력배)이
와 있었어요. 저는 세금이랑 빚만 내면서 나왔어요.
나올 때도 맞으면서 나왔어요.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티켓다방 성매매를
알선해 6억원이 넘는 수익도 올렸습니다.
[인터뷰-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2팀장 김동인]
서울에 기반을 둔 조직이 안산지역에 지부형식의 새로운 조직을 결성하여 원정폭력을 행사한 것은 드문사례입니다.
경찰은 연합새마을 파 등 4개 조직원
10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달아난 조직원 10여명을 뒤쫓는 한편,
다른 전국구 폭력조직들이 지부형태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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