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공식 입장 /SBS '현장 21' 방송 캡처

SBS가 자사 시사프로그램 '현장 21' 인사발령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1일 SBS는 지난 주 연예병사 복무 실태를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킨 '현장 21'의 김정윤기자를 포함한 취재기자 4명을 타 부서로 발령냈다.

이번 인사개편으로 인해 기존 데스크를 제외하고 12명으로 구성됐던 '현장 21' 취재진은 8명으로 인원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외압설'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자 SBS 보도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통상적인 인사개편일 뿐 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국장과 보도국에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인사발령을 지시했다. 김정윤 기자는 인사발령대상자 30명 가운데 하나"라며 "김정윤 기자가 '현장21' 등의 기획 프로그램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판단했다. 데일리 뉴스에 돌아올 때가 돼서 돌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 21' 인원 감축으로 인한 취재력 저하 우려에 대해 관계자는 "'현장 21'이 2주에 한 번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취재력 저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인사이동 역시 방송 인원이 많다고 생각해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SBS '현장21'은 연예병사들의 부실한 복무 실태를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김정윤 기자를 비롯한 취재진들은 연예병사들이 군부대 공연 후 사복 차림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안마시술소를 이용하는 모습 등을 고발해 파문을 일으켰다. 

2일 밤 '현장21'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연예병사 특집 2탄 '화려한 외출- 불편한 진실'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