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죄를 지은 죄인을 벌할 때
예전엔 사약을 썼는데요,
이런 사약용 약재가 든 불량건강식품을 만들어
원가보다 100배나 비싼 가격에
팔아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약을 마신 배우가
가슴을 움켜쥐며
고통스럽게 쓰러집니다.
사약에는 투구꽃의 덩이뿌리,
즉 초오가 들어 있습니다.
이 초오를
건강식품에 넣어 만들어 팔아온
50살 이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가 지난 2009년말부터 판매한
불량건강식품은
8만8천상자, 70여억원 상당에 달합니다.
이 제품이
고지혈증과 당뇨 등에 좋다는 내용의
수기를 모아 과대광고도 했습니다.
이 씨는
초오 성분을 뺀 제품으로 특허를 받고,
판매가격을 부풀렸습니다.
[인터뷰 : 김동철 / 성남수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공장 생산은 2천700원 정도 들여 했고, 최종 소비자는 27만원 정도에 사, 약 100배의 마진을 남긴...
국과수에서 성분분석을 한 결과
이 건강식품에는 초오에서 나오는
아코니틴이 검출됐습니다.
아코니틴 성분은 전문가들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일 정도로
독성이 강합니다.
[인터뷰 : 백승훈 / 동수원병원 한방 전문의]
함부로 섭취했을 때는 부작용으로 머리가 어지럽거나 구토증상, 손발경련, 심하면 정신신경계통에도 문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씨가 판매한 제품을
긴급 회수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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