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사망 전국 최다 환자 10만명당 21명… 인천, 16개 시도중 가장 많아

인천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환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UN이 정한 세계 당뇨의 날인 14일을 맞아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환자 수는 10만명당 21.2명(전국 평균 16.5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지난 8년 동안의 통계를 분석해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인천은 2005년 이후 2007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당뇨병으로 숨진 환자 수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 인천의 당뇨병 사망 환자는 10만명당 29.6명(전국 평균 24.2명), 2006년 29.6명(전국 평균 22.7명), 2008년 23.9명(전국평균 18.1명), 2009년 20.3명(전국평균 16.4명), 2011년 21명(전국평균 1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시민이 많다는 것은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무관심한 시민들의 정서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이지만 꾸준하게 관리하면 정상인에 못지않은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보니 실명, 신부전,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나서 시민들이 조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김광원 교수는 "환자들이 당뇨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관리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 것 같다. 말기에 접어들면 치료비만 많이 들고 치료가 안돼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다"며 "정부 차원에서 주민들이 조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방식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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