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리그 클래식 우승… 후반 연장 극적인 결승골 '6년 만에 우승트로피'

   
▲ 포항 K리그 클래식 우승.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울산현대 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항 황선홍 감독이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원일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K리그 클래식 우승자리에 올랐다.

포항은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1분을 남겨두고 터진 김원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올 시즌 21승11무6패(승점 74)로 울산(승점 73)을 승점1점차로 따돌리고 K리그 클래식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은 마지막 1분을 버티지못하고 골을 허용해 눈 앞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놓쳤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에 김재성이 차올린 프리킥이 울산 문전으로 향했고, 양팀 선수들이 울산 골대 앞에 모여 슈팅과 방어를 이어가는 순간 포항의 김원일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울산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국내 선수만으로 팀을 꾸린 포항은 올 시즌 '스틸타카'로 불리는 패스 축구를 앞세워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으며 '토종군단'의 저력을 과시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믿기지 않는 일이 생겨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적 같은 일"이라고 감격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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