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KBS 연예대상 영예… '개콘' 10년 만에 대상 수상자 배출

▲ 김준호 KBS 연예대상 수상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김준호 KBS 연예대상

개그맨 김준호가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개그맨 김준호는 이영자,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강호동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김준호는 "내로라하는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후보에 있는 것만으로도 창피하고 영광이었다"며 '개그콘서트'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준호는 "중학교 때 심형래 선배님 코미디를 보러 KBS에 왔다가 좇겨난 적이 있다. 날 쫓아낸 경비 아저씨에게 복수 하려고 개그맨이 되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것 이상으로 큰 의미를 얻은 것 같다"며 대상 수상의 기쁨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올해 김준호는 '개그콘서트'를 통해 '뿜엔터테인먼트' '좀비 프로젝트' 등 다수 코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퀴즈쇼 사총사', '인간의 조건',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 출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3년 개그맨 박준형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KBS 장수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이날 김준호의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으로 10년 만에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 김준호 KBS 연예대상.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개그맨 양상국, 허경환, 김준호, 박성호, 정태호, 김준현. /연합뉴스

한편, 이날 KBS 연예대상 최우수 수상자에는 '개그콘서트'의 김지민, 김준현(코미디), '해피투게더', '맘마미아'의 박미선·'해피선데이-1박2일'의 차태현(쇼오락)이 이름을 올렸다. 김준현은 2년 연속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김민경·유민상(코미디), 박은영 아나운서·컬투 정찬우·김태균(쇼오락)에게 돌아갔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지난해에 이어 '개그콘서트'에게 돌아갔다. 최고 엔터테이너상은 문희준·김종국(정보쇼오락), 추성훈·최강창민(버라이어티)이 수상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슈퍼맨의 아이들이 모바일 TV 인기상을 받았고 '개그콘서트'의 황해가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차지했다. 
 

▲ 김준호 KBS 연예대상.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개그맨 이휘재, 배우 장현성, 가수 타블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연합뉴스

 

다음은 그 외 부문별 수상자 명단.

 

▲ 신인상 = 존박·보라(쇼오락), 이문재·안소미(코미디) ▲ 프로듀서 특별상 = 이휘재 ▲ 베스트 팀워크상 = 우리동네 예체능 ▲ 라디오 DJ상 = 장윤주 ▲ 공로상 = 장병민 카메라 감독 ▲ 방송작가상 = 이상덕(코미디), 이현숙(쇼오락) ▲ 특별상 = 강승원 음악감독 ▲ 특집 프로그램상 = 가요무대 독일 공연 ▲ 실험 정신상 = 인간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