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표절 논란… "설희 본 적 없다" vs "8개 소재 비슷"

794595_372486_5155
▲ 설희 본 적 없다 /SBS 제공

유명 만화 '설희'를 그린 강경옥 작가가 "설희 본 적 없다"는 박지은 작가의 공식입장에 재반박했다.

강경옥 작가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정리'라는 제목으로  "'설희'와 SBS '별에서 온 그대'는 8개 소재가 비슷하다. 우연이라도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경옥 작가는 "'설희'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구상했던 작품이며 그 누구도 만들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다는 사건을 모티브로 한 400년을 사는 존재의 스토리가 그동안 왜 안 나왔느냐"며 "광해군 일지에 상상력을 첨부해 근거있는 스토리를 만든 건 내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토리상 '기찰비록'이 방송에 먼저 나오길래 늘 스토리라인을 체크하며 같은 설정을 사용한 사람이 없나 검색했다. 만약 이 버전이 이미 나왔다면 난 그 설정을 포기하거나 바꿨을 것"이라고 "그게 작가의 자존심"임을 밝혔다.

이어 강경옥 작가는 "역사적 사건을 인용, 불로, 외계인, 피로 인한 변화, 환생, 같은 얼굴의 전생의 인연, 연예인, 톱스타 등만 해도 8개의 클리셰다. 이게 우연히 몰려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작품을 보지 않았다고 해도 자료검색 안 한건 박작가의 실수"라며 "'난 안 봤다'라는게 입장인데 '때릴 의도 없었다. 모르고 그랬다'에 의도는 없어도 피해자는 남는다"고 분개했다.

이어 "1월에 변호사를 만나 자문과 의견을 듣고 정하겠다"고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을 밝혔다.

앞서 강경옥 작가는 지난 20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연재중인 만화 '설희'와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틀 뒤인 22일 SBS '별에서 온 그대' 집필을 맡은 박지은 작가는 보도자료를 내고 "광해군일지 UFO 기록은 한 사람만 독점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별그대를 집필하고 있는 박지은 작가 역시 "작가의 양심을 걸고 '설희'를 인지하거나 참조한 적이 없다"고 얘기한 바 있다.

경인일보 포토

조성필 인턴기자기자

jsp@kyeongin.com

조성필 인턴기자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