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27회(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27회에서는 황태후(김서형 분)가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아들이 타환(지창욱 분)을 닮지 않은 것을 의아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태후는 타나실리를 찾아가 그녀의 아들 마하를 품에 안고 살폈다. 타나실리의 아들을 바라보는 황태후의 만면에는 미소가 가득했지만, 황태후는 마하의 아들에 타환의 모습이 없음을 확인하고 의심의 싹을 피웠다.
자리르 뜬 황태후는 장순용(김명국 분)에게 "아기 얼굴에 황상의 모습이 없다. 이목구비는 황상은 물론 제 어미조차 닮은 구석이 없다. 좀 더 봐야 알겠지만 내 눈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또한 황태후는 타나실리가 해산을 하기 전 머문 암자가 화재로 소실된 것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 장순용은 "만약 태후마마의 직감이 맞다면 무서운 일이 아니냐"고 말했고 황태후는 "아직은 심증에 불과하지만 천천히 치밀하게 파헤쳐야 할 거다"라고 지시했다.
황태후는 "황후 눈에 안 보인다고 발톱이 빠진 건 아니다. 숨은 발톱이 더 깊은 상처를 내는 법이지"라며 타나실리를 향한 반격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불임 진단을 받은 타나실리는 앞서 기승냥(하지원 분)이 잃어버린 아이를 가로채 자신의 아이로 삼았다. 타나실리는 모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아이를 건네준 절을 불태우고 승려들을 모두 살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황후 27회에서 기승냥은 타나실리가 주는 피임약을 거부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