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를 기록하며 결승선을통과, 36명 중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8위인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마지막 18조에 배치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뒤 초반 100m를 10초33에 가장 먼저 끊는 등 여유 있게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상화의 이 기록은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37초57)와는 0.15초 차다. 이상화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예니 볼프(독일)는 37초93으로 8위에 처졌고, 왕베이싱(중국·37초82)도 6위에 머물러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올렸다.
한편 10조의 이보라(동두천시청)는 38초93으로 20위, 7조의 김현영(한국체대)은39초19로 24위를, 2조에서 뛴 박승주(단국대)는 39초20으로 2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