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가뭄 날려준 '빙속 여제' 이상화 금메달… 한국 3연속 'TOP 10' 목표 본격 가동

   
▲ 이상화 금메달. '빙속 여제' 이상화가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5일째인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플라워 세리머니 때 단상 위에서 꽃을 들어보이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드디어 터졌다'.

'3회 연속 세계 톱 10' 목표에 힘들어하던 한국 선수단에 금빛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이상화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연패를 이루며 목에 건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도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만져봤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소치 땅을 밟았다. 외신에서도 금메달 6개 이상을 전망하는 곳이 잇따를 정도로 한국 선수단이 목표치를 너무 낮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 이상화 금메달. '빙속여제' 이상화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그러나 개막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메달 후보가 잇따라 부진하며 금메달은 커녕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개막 후 첫날인 8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의 이승훈(대한항공), 10일에는 남자 1천500 쇼트트
랙 대표팀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모태범(대한항공) 등이 나섰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4년 전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선 같은 종목에서 이승훈은 은메달, 모태범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는 색깔이 문제일 뿐 메달을 따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올림픽이라는 부담감과 첫 메달을 따내겠다는 긴장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 이상화가 나흘째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5일째인 11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앞쪽)를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이에 앞서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도 예열을 끝냈다. 10일 여자 5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준준결승에 올랐고, 단체전인 3천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활약하며 결승에 올라 다관왕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대회 1천m와 1천500m에도 출전하는 심석희는 선수단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예상하는 선수다. 내심 3관왕도 노린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12일이면 역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소치로 출발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 기록(228.56점) 기록을 보유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금메달 시나리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는게 한국 선수단의 설명이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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