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2연패 징크스도 이겨낸 '피겨여왕' 김연아… 변수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쇼트 프로그램 1, 2, 3위를 기록한 한국 김연아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왼쪽),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
변수는 홈 이점 등에 업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징크스 모르는 김연아, 소치에서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다.
▲ 올림픽 2연패 징크스도 이겨낸 '피겨여왕' 김연아… 변수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한 74.9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소치=연합뉴스 |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는 이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물론 상대적으로 박해 보이는 점수를 받았지만 한치의 흔들림없는 연기로 세계 최고임을 다시 확인받았다.
김연아가 등장하기 이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유독 이변이 많았던 종목이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아라카와 시즈카(일본)가 사샤 코헨(미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일이 벌어졌고, 미셸 콴(미국)은 '피겨의 전설'로 통하지만 올림픽에선 한 차례도 시상대 맨 위에 서보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남아있다.
게다가 올림픽에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역전 우승도 많았다.
▲ 올림픽 2연패 징크스도 이겨낸 '피겨여왕' 김연아… 변수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파이럴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아델리나는 74.64점을 받으며 김연아에 0.28점 차로 따라 붙었다. /소치=연합뉴스 |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낸시 케리건(미국)이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머물러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 올림픽은 미셸 콴에게 악몽이었다. 콴은 두 대회 모두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각각 은메달,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이변'과 '징크스'도 김연아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 올림픽 2연패 징크스도 이겨낸 '피겨여왕' 김연아… 변수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이탈리아 피겨스케이팅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 모두 역대 최고점일 만큼 완벽한 우승이었다. 밴쿠버에서 피겨스타와 올림픽의 악연을 스스로 잘라낸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서 마지막 관문을 남겨뒀지만 쇼트프로그램을 기분 좋게 1위로 마쳐 올림픽 2연패를 가시권에 뒀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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