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안산단원고등학교. 16일 오전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길에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형이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 /임열수기자 |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500여명이 탄 여객선이 전라남도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해 학생 등 3명이 사망했다.
오후 2시 현재 해경과 군, 민간인까지 모두 동원돼 구조에 나선 상태로 아직 100여명 이상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천825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접수됐다.
이 배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 등 339명을 포함해 모두 477명이 탑승했으며,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떠나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16척을 동원했고, 해군은 유도탄 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링스헬기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탑승하고 있던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이 숨졌고, 선사 직원 박지영(27·여)씨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등 3명이 사망했으며, 아직까지 106명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진도 중앙병원, 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단원고 사고대책반에 모였던 학부모 등 300여명은 이날 정오부터 시에서 마련한 버스 8대에 나눠타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이재규·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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