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 현장방문·수습에 집중하는 여야

정치일정 전면 중단한채 한시바삐 대책회의
입력 2014-04-16 22:00
지면 아이콘 지면 2014-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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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이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與 당·정·청회의 긴급의제 변경 사고대책특위 구성
새정치도 신속 대처… 국회 개정안 의결·행사 취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여야 정치권과 6·4 지방선거 경선 운동이 전면 중단됐다. 대신 현장방문과 상황점검 등 초동 대책을 논의하며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와 청와대, 여야 정당은 16일 국회에서 각각 실무회의를 열어 세월호 침몰 사고 상황을 점검하고 초동 대책을 논의하는 데 분주했다.



■ 여권 당·정·청 회의 긴급 의제 변경

여권은 당초 기초연금법 제정안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청 회의를 열었지만 이날 오전 사고가 발생하자 의제를 긴급 전환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정부 소관 부처 담당자들은 구조 작업 현황과 피해 상황 등을 보고했고, 일단 구조 작업에 전력을 투구한 뒤 후속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정치권은 진도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새누리당은 오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황우여 대표와 유기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진도 현장으로 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정오 생중계 예정이었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가 사고 여파에 따라 녹화 방송으로 전환되자 방송사의 사고 속보를 위해 아예 방송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당정청은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유일호 정책위의장,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대책을 논의했다.

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하고 공동위원장에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 간사에 안효대 의원을 선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연금의 여야 협상안 논의를 위해 열었던 의원총회를 중단하고, 당 재난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였다.

대책위는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 안전행정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위원으로 구성했으며 농해수위 위원장인 최규성 의원이 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대책위 회의를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영환 김영록 문병호 백재현 부좌현 의원 등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안 대표는 현장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 중 기자들과 만나 "희망을 잃지 말고 실종자들을 모두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열심히 수색 작업을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국회 배지 패용을 허용하는 개정안 의결 취소

국회는 이날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서 사고 수습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진도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로 많은 분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날 한글 배지 패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회기 및 국회 배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의결하고 배지 패용식도 열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개정안 의결과 행사 계획을 취소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공동취재단/경인일보 정의종·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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