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0여명이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가운데 몸이 불편한 이 학교 장애학생 4명은 항공편을 이용해 사고를 모면했다.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도움반(특수학급) 소속 학생 중 수학여행에 참여하기로 한 장애학생 4명은 제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오전 8시 30분께 버스를 타고 담당 교사와 함께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탄 배에 이상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여행 계획을 아예 취소해 장애학생 4명이 탄 버스는 학교로 되돌아왔다.

개인사정 등으로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고 집에 있던 나머지 장애학생과 운동부 학생 등 7명도 다행히 사고를 면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이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