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6천825t급 여객선이며 길이 145m, 폭 22m로 국내 여객선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됐고 지난 2012년 국내에 도입, 2013년 3월 15일부터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했다.

정원은 921명으로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여객선은 로얄실, 패밀리룸, 단체여행객용 객실과 휴게실·편의점·식당·게임룸·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월호는 국내에 도입된 후 등록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한다. 운항시간이 13시간 30분이지만 수백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단체여행객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세월호는 한국해운조합의 4개 공제상품(선주배상·선박·선원·여객공제)에 가입돼 있어 인명 피해 등 배상책임에 대해 1인당 3억5천만원, 사고당 최대 3억달러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세월호는 메리츠화재 77억원, 한국해운조합 36억원 등 113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동부화재의 단체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화재는 여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사망(1억원), 상해치료비(500만원), 휴대품 파손·분실(20만원), 통원치료비(15만원), 처방조치(10만원) 등을 보상한다.

한국지방신문협회공동취재단/경인일보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