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경인포토]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공개에 실종자 가족 '분통'

848026_409753_3201
▲ 세월호 침몰 수색 영상 공개. 사진은 해경 잠수사들이 19일 촬영한 해경의 세월호 선체 수색 탐색 영상 장면이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공개된 가운데 실종자가족들이 촬영 영상이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해경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진도/신상윤기자

세월호 침몰 선체 내 잠수사들의 수색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의 잠수사 수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대책위는 수색에 나선 해경 잠수사에게 장비를 착용시켜 촬영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수색 영상에는  이날 오전 3시 40분부터 30여분 간 이뤄진 선체 수색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상을 지켜보던 일부 가족들은 차마 보지 못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수많은 부유물들이 떠다니는 선체 내부에는 시야가 20㎝도 되지 않았고 물살도 거세 잠수사들이 가이드 라인을 잡고 나아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잠수사들은 힘겹게 위층으로 올라가 복도를 수색했지만 객실 출입구조차 찾지 못하고 결국 내부진입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했다. 

이후 오전 5시 50분께 잠수사들은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서 승객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희생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까지 진입하지 못하자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기껏 장비를 빌려 외곽만 둘러보고 왔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해경 관계자가 "선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복도까지만 수색했다"고 답변하자 "아직 선내에도 들어가지 못했느냐"며 항의가 이어졌다.

또 일부 가족들은 조류와 부유 물질로 시야가 20cm밖에 안 나온다고 발표 해놓고, 동영상에서는 최소 0.5m 이상 된다며 당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진도/윤수경기자


경인일보 포토

윤수경기자

yoon@kyeongin.com

윤수경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