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2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이 뼈를 깎는 발본적 성찰로 일대 쇄신을 이뤄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범국민적 안전 대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문제들은 몇 가지 제도 개선이나 일부 관련자 인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세월호의 불법 증축 인·허가부터 부실한 안전점검, 해상관제시스템의 이원화 등 생명을 다루는 사명에 불법이 난무했다"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6개 대응본부가 만들어지는 등 정부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는 '인재'일뿐만 아니라 '관재'"라며 "하나부터 백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철저히 무능하고 총체적 부실에 놓여 있는 '안전 대한민국'의 허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무사안일주의를 뿌리 뽑고 가치의 혁신부터 시작해 교육과 훈련, 전문가 양성, 제도 개선 및 시스템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책임소재 규명과 엄벌, 국가 재난 시 컨트롤타워 확립에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세월호참사] '시신인계' 여전히 우왕좌왕… 유족 분통
- [세월호 침몰]檢,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회장 일가 등 30명 추가 출금
- 오선화, 세월호 침몰 언급 "한국인은 이기주의자… 관계 끊어야"
- [세월호 침몰]경기도교육청, 단원고 정상화 위해 24일부터 3학년 수업 재개
- [세월호 침몰]자살기도 1등 기관사 손 모 씨 등 2명, 피의자 전환
- [세월호 침몰]검찰,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세모그룹 유병언 일가 재산 내역 추적
- 권은희 사과문, "퍼온 글로 심려 끼쳐 죄송… 경찰 조사 적극 협조할 것"
- 수학여행 전면금지, 교육부 "위약금 지원"… 안전매뉴얼 만들어 보급할 예정
- [세월호 침몰]"선내 3층·4층 객실 집중 수색"… 사망자 다수 발견
- [세월호 침몰]대책본부 "3층 식당·4층 객실 중심으로 수색 진행할 것"
- [세월호 침몰]美 국방부, 사고 해역에 해군 해난구조선 파견
- [세월호 침몰]카톡 노란리본달기,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 [세월호 침몰]中 언론 매체들, 자국민 2명 시신 수습 소식 주요 뉴스로 다뤄
- [세월호참사] '살신성인' 승무원 박지영씨 영결식 엄수
- 청해진해운 회장일가·임직원 30여명 출국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