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정부 늑장대응 온국민 규탄'(종합)

언론사 취재 경쟁 자제 요구도
입력 2014-04-22 22:41
지면 아이콘 지면 2014-04-23 22면
849167_410841_4335
▲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22일 오전 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신속한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자 학부모 20여명은 22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신속한 구조를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호소문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가 넘었다"며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정부는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민·관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은 그다음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달라"며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한다. 언론 취재경쟁에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이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살아남은 아이들도 모두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라며 "살아남은 아이들이 오히려 죄인이 된 심정이다"고 말하며,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모두 애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반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