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해역 다이빙벨 투입. 세월호 침몰 사고 10일째인 25일 수중 구조작업에 가용인력이 총동원된다. 사진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사고해역으로 출항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다이빙벨(오른쪽 사진)은 수중에서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수중 대기소로 공기와 감압장치가 돼 20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과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 등 현장에서 지휘를 하기로 했다.
김석환 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다이빙벨도 사고현장에 투입해 잠수사들이 장시간 물속에 머물면서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알파잠수기술공사측은 전날 사고해역 투입요청을 받고 인천서 출항,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 도착한다.
전날 실종자 가족들은 팽목항 현장을 찾은 이주영 장관과 김석환 청장을 실종자 사고대책본부에 앉혀놓고 민간잠수부와 다이빙벨 투입 등 적극적인 구조·수색작업을 강력히 요구했다.
가족들은 또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더라도 DNA 검사만 하고 냉동 컨테이너에 넣은 뒤 수색이 완료되면 한꺼번에 개별적으로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조기로 물살이 느려지는 등 작업여건이 좋은데도 잠수사 투입이 저조하다며 전날 진도군청내 범정부대책본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서이 장관을 앉혀놓고 밤늦게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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