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박근혜 대통령 진도 재방문 실종자 가족 면담 '제발 유실되지 않게' 호소(종합)
입력 2014-05-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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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박근혜 대통령 진도 재방문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를 재방문해 실종자 가족 면담을 마치고 수색작업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가족대책본부 천막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 면담을 진행, 수색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비공개로 30여분간 들었다.
실종자 가족 면담 과정에서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격앙된 목소리로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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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박근혜 대통령 진도 재방문 실종자 가족 면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후 두 번째로 진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팽목항에 마련된 신원확인소를 방문한 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사고해역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느냐"며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팽목항에서 해경함정을 타고 침몰 지역으로 이동했다. 사고 현장 방문 역시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이어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바지선으로 옮겨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심해잠수사와 해군 UDT 대원 등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 중인 잠수사들을 만나 "유실될까 봐 실종자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실종자 가족한테는 마지막 희망"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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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박근혜 대통령 진도 재방문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전남 진도해상 '세월호' 침몰 현장을 방문, 민관군 합동 수습작업 중인 바지선에 승선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바지선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들의 두 손을 잡고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위로했지만, 이 가족은 "다른 건 필요없다"며 "저희 실종자 가족들한테 한 사람이라도 유실되지 않게 찾도록 지원해 주세요"라고 답변했다.
다른 가족도 "잠수부들한테 힘을 실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단원고 교장과 교사들을 차례로 만나 위로하고 다시 한 실종자 가족에게 다가가 두 손을 잡고 위로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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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박근혜 대통령 진도 재방문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수색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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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박근혜 대통령 진도 재방문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전남 진도해상 '세월호' 침몰 현장을 방문, 민관군 합동 수습작업 중인 바지선에 승선해 잠수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