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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러시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비긴 팀의 16강 진출 확률은 58.3%였다. 비교적 높은 수치다.
첫 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36개 팀 중에서 21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결국 2무1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네 차례 대회에서 절반 이상의 팀이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진 뒤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전 4개 대회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4.8%나 됐다.
프랑스 대회부터 남아공 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46개국이며, 이 가운데 39개 팀이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맛봤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도 조 2위 안에 못 들어 16강행에 실패한 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코스타리카와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이어 2006년 독일 대회의 체코와 한국, 2010년 남아공 대회의 슬로베니아와 스위스 등 7개국 뿐이다.
그렇다면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은 어떨까.
첫 경기를 진 46개 팀 중 16강에 오른 팀은 고작 4팀에 불과했다.
2002년 터키, 2006년 가나와 우크라이나, 2010년 스페인만이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신창윤기자